일상 75

모스크바 붉은광장 근처 저렴한 숙소, 몰로토프 캡슐 호텔(Molotoff Capsule Hotel)

유럽여행을 위해 러시아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에서 1박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기록을 남겨본다. 붉은 광장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 몰로토프 캡슐 호텔(Molotoff Capsule Hotel)과 붉은 광장 바로 앞 지하 상가인 아호뜨늬 럇 (Охотный Ряд/ Okhotnyy Ryad)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다. 몰로토프 호텔은 호텔이라기 보다는 게스트하우스와 캡슐 유스호스텔에 가깝다. 기대를 안해서 더 그랬겠지만, 나의 총평은 가격 대비 매우 만족이다. 1박 2만원 정도 요금에 이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부킹닷컴 후기에 불만을 단 사람은 이 가격에 뭘 기대했는가 싶다. 부킹닷컴 후기에 장점과 단점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몇가지만 추가하자면, 처음에 찾아 들어가는 게 살짝 불편한다.-..

일상 2018.01.14

가상화폐의 미래. 야후가 아니라 구글을 찾아라?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짧게 글을 남겨본다.비트코인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됐던 건 2015년 초였는데 그때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수많은 벼락부자가 생기고 다들 이런저런 코인 시세를 확인하기 바쁘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정부 정책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완전 도박이네 혹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가진 가능성을 이해하네 못 하네 하며 열심히 싸우고들 있다.어려운 이야기들 참 많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 중요한건 가상화폐 가격이 어떻게 될건지 아닐까? 주식 시장에서 그렇듯 개별 코인에 대한 호재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뜰거다 말거다 라고 이야기 하는 글은 많지만 정말 금융이라는 큰 그림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를 설명하는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마침 이번주..

일상 2018.01.13

오바마가 뽑은 2017년 올해의 책과 음악

오바마 전 대통령이 1월 1일날 페북에 글을 올렸다. 2017년 Best 책과 음악 리스트인데 나도 참고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옮겨 놓는다. 많이들 아는대로 오바마는 책도 많이 읽고 음악 넓게 듣는 사람이다. 대통령 시절에도 이렇게 추천 리스트를 공개하곤 했다. 일단음악을 먼저 보면 힙합이 제일 많고 그외 여러 장르,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섞여있다. Mi Gente by J Balvin & Willy William Havana by Camila Cabello (feat. Young Thug)Blessed by Daniel Caesar The Joke by Brandi CarlileFirst World Problems by Chance The Rapper (feat. Daniel Caesar)Rise Up b..

일상 2018.01.09

화성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인지도. 영화 마션(Martian)을 보고

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봤다. 구글 플레이에서 영화 리스트를 쭉쭉 내리다가 문득 눈에 띈 것이 마션(Martian)이었다. 우주와 휴먼이 만나니 재미도 감동도 화면의 스펙타클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전에 개봉했을 때 평도 좋았고 흥행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짝꿍도 동의하여 별 고민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여러명이 등장해서 무선으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누가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는 건지 헷갈리지만 곧 멧 데이먼만 혼자 남게 되면서 싹 정리가 된다. 이때부터 고군분투 원맨쇼. 그냥 봐도 좋지만 약간의 과학 지식이 있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국장, 담당자, 선장 등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는데 무척 현실성..

일상 2018.01.07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 매우 훌륭한 IT 전자제품, 생활용품 추천 사이트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 라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각종 IT 전자제품, 생활용품을 친절하고 정직하게 추천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초기에는 IT 제품을 추천해주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오디오, 요가매트, 납땜용 인두까지 수많은 생활용품을 추천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2016년에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사인 뉴욕타임즈에 인수되면서 더욱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https://thewirecutter.com 짐작하셨겠지만 미국 사이트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에 대한 리뷰지만 국내에서 파는 것들도 많고 무엇보다 해외직구가 일상화된 시대다보니 무척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추천하는 제품 사진과 이름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내용도 번역기를 돌리면..

일상 2017.10.09

맥(macOS)용 번역 앱 사용기 - Translate Tab

요즘 맥(mac)에서 최고로 잘 쓰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번역 앱인 Translate Tab 이다.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구글 번역기를 빠르고 쉽게 불러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앱을 깔면 상단 메뉴바에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걸 누르면 번역 창이 뜬다. 간단한 버튼으로 언어 선택과 번역을 실행할 수 있다. 요즘은 브라우저 안에서 자동번역을 해주기는 하지만 페이지 리로딩이 불편한 경우도 은근히 많고 번역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서 원문을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필요한 부분만 따로 번역해서 대략의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원문을 보는게 편하다. PDF 문서 등을 번역할 때는 특히 편하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점은 단축키가 발달한 맥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설정에 들어가서 클립보드에 ..

일상 2017.10.07

카페, 매장을 준비할 때 알아두어야 할 음향(스피커, 앰프) 팁

주변에 카페 혹은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지인들이 종종 음향에 대해서 자문을 구해온다. 그동안 고민하던 것들 중 몇개만 적어본다. (사실 페북에 먼저 올린거다.) 1. 소리라는 건 공간을 느끼는 공간감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크게 말이죠. 일단 소리가 잘 울리고 명확히 안들리는 공간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2. 매장 음향을 구성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공간인가 아닌가 입니다. 스피커를 구석구석 설치해서 음악이 잘 들리게 하는게 늘 옳지는 않습니다. 미용실, 상품 전시 같은 공간은 대화 대신 음악이 균일하게 공간을 채워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럴땐 구석구석 스피커가 필요하죠. 3. 그러나 카페 같은 곳은 조용히 대화하는 공간도 필요합니다. 일부러 음향..

일상 2015.08.01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의 정의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에 관해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완전한 정리는 아니지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블로그에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사회적기업 쪽에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을 계속 겪으면서 느낀 것은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사회적경제나 사회적기업의 정의는 많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수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직접 겪어보지 않고 머리로만 생각해서 썼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글들은 메모 형식으로 적어 놓아서 아직 정리가 더 필요합니다. 처음 개념을 접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회적경제나 사..

일상 2015.06.07

나의 우상을 잃다.

마왕이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허망하게. 아까 까지는 슬픔과 분노와 허무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에 어찌할 줄을 모르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 나 역시 10대시절 그를 보며 락스타를 꿈꾸던 수많은 신해철 키드 중에 한 명이었다. 아니 내 성장기 곳곳에 그의 노래가 있다. 그의 노래로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불타올랐으며, 아직 인생이랄 것도 없던 풋내기 주제에 이 세상의 희노애락을 느꼈고, 아버지를 조금 더 이해하려 했으며, 열정을 지킨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했고, 짝사랑의 편지에 먼 훗 날 언젠가를 적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관한 추억과 기억을 올리고 있다. 멋지게 살다 갔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아련하고 멋진 추억으로만 그를 보낼 수가 없을 것 같다. 그의 죽음이 억울하..

일상 2014.10.27

읽어야할 뉴스를 모아주는 블로그 서비스

윤지만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시놉시스라는 서비스가 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날그날의 뉴스들 중에 중요한 혹은 의미있는 뉴스들을 골라 간략하게 요약을 해주는 사이트이다. 긴 설명 없이 한 번만 들어가 보면 이해가 간다. http://thesynopsis.co 아주 단순한 구성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리 새로울 게 없어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이런 뉴스 모음을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이 해왔다. 그리고 요즘엔 트위터와 페북이 이런 뉴스매체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허핑턴 포스트 등도 뉴스 모음기능을 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포탈의 뉴스를 안 본지 꽤 됐다. 너무 쓸데없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들어가면 호기심 때문에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해서 읽게 되지만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

일상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