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5

맥북 상판 교체 후기 @ 홍대 위니아 SLS 애플서비스 센터

새해부터 맥북 화면을 깨먹었다. 이건 정말 운이 없었다. 크게 떨어트린 것도 아니고, 침대에 앉아 맥북을 보다가 옆에 아이폰을 들었는데 살짝 손에서 미끄러졌다. 아이폰이 맥북 가운데 쪽으로 톡 떨어지나 싶더니 갑자기 화면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게 아닌가.-0- 화면 아래 검은 베젤 부근에 톡 부딪히나 싶었는데 사진처럼 베젤이 쩍- 하며 깨져버렸다. 이 부분이 유리재질로 되어 있을 줄이야. 게다가 운이 없게도 뒤로 지나는 회로를 건드렸나보다. 몇번 재부팅을 해도 계속 하얗기만 했다. 바로 상판을 통으로 갈겠구나 직감을 했다. 나의 밥줄이므로 바로 수리를 맡겨야 했지만 백업이 안되어 있는 상태여서 일단 사무실에 들고 출근을 했다. 아침부터 회의실 하나를 예약해서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다음 겨우 백업을 했다..

연7% 수익률을 목표로, 비플러스!

블로그에 투자 이야기를 쓰는 날이 오다니.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이런 걸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자산이랄 게 없다 보니 그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지만 사실 또래에 비하면 많이 늦은 편이다. 일단 뒤늦게 투자고수들의 조언을 찾아보면서 세우게 된 원칙은 '투자에 요행 없다' 이다. 고수라고 하는 사람일수록 투자의 핵심은 원금과 시간임을 강조했다. 적정선으로 제시하는 수익률은 연 5%. 공부를 할수록 이 숫자가 결코 낮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이런 원칙을 두고 선정한 곳 중 하나가 비플러스다. https://benefitplus.kr 비플러스는 임팩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기본 틀은 P2P 금융에 가깝다. 렌딧이나 8% 처럼 대부업을 통해 이자 수익을 내는 구조다. 다만 원칙과 대상..

맥에서 오피스 365(워드, 엑셀 등) 설치시 키체인 로그인 오류

일하다보면 맥에서 워드나 액셀을 깔아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나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페이지스나 넘버스로 해결한다.) 앱스토어에 오피스635가 들어오기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 가서 구독 결제 및 다운로드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앱스토어에가서 워드나 엑셀처럼 필요한 프로그램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다운로드를 받아 처음 실행하면 이상한 경고창이 뜨는 경우가 있다. 키체인에 있는 마소 오피스 보증서(?)에 접속해야 한다며 암호를 요구한다. 이때 관리자 로그인 암호를 치면 되지만 암호를 넣어도 계속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무한 반복되며 재부팅을 해도 똑같고 심지어 종료도 안된다. 결국 검색 + 삽질을 통해 방법을 찾았다. 일단 런치패드에 있는 키체..

분야별 명품을 한 번에 보여주는 그 책

얼마전 알라딘 중고 서점에 책 구경하러 갔다가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이라는 책이었는데 사진작가인 저자가 사용해본 물건 중에 추천하는 좋은 물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얼핏 목차에 있는 물건들을 보니 몇개는 나도 알고 있는 꽤 유명한 브랜드였다. 그렇다는 건 잘 모르는 이름들도 그 분야에서는 분명 유명한 브랜드렸다. 이 책의 목차야 말로 정말 알짜 정보라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명품을 몇 개 쓴다는 건 단순히 돈이 많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낼 수 있는 건 좀 다르다. 안목이라 부르는 이 능력은 오랜 경험과 관심이 쌓이면서 나온다. 안목이 있는 사람은 자기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물건을 알아본다. 소비를 통..

실업급여 받는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실업급여 근로신고 및 반환 후기

글이 길어질 것 같으므로 먼저 핵심을 요약을 하자면, 실업급여는 후불제이며 일당으로 계산. 예를 들어 10일 동안 취업활동을 하고 지원금을 신청하면 10일 X 약 6만원 = 약 60만원을 받음 이 기간 중 일당 20만원 짜리 알바를 하루 했다면? 신고를 하면 알바한 하루를 뺀 9일치 금액 (54만원)만 지급함. 일당 20만원은 정상적으로 받으면 됨. 즉, 액수 만큼 빼는게 아니라 일수 만큼 뺌 10년만에 실업급여 신청 몸담았던 조직이 해산하는 복잡한 일을 거치며 자랑스럽게(?) 실업급여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신청 자격을 가지려면 고용보험을 내면서 180일 연속 일을 해야하는데, 나는 7개월을 일해 아슬아슬하게 2-3일 차이로 신청이 가능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정말 소중한 제도다. 몸과 마음이 다 ..

맥북 프로 수리 후기 - 직접 수리하는 홍대 애플병원

(스압 주의. 공인업체 갔다가 너무 비싸서 우연히 찾은 홍대 애플병원에서 빠르고 확실하게 잘 고쳤다는 해피엔딩 + A/S 한 번. 물론 맡길지 말지는 자세한 내용 보고 각자 판단하세요.) 어제 갑자기 내 반려랩탑(?)인 맥북 프로가 (2012년) 켜지지가 않았다. 처음사서 내가 스스로 업그레이드도 시키고 자전거 타다가 같이 굴러서 모서리가 찍히기도 한 사연 많은 녀석이다. 이제는 너무 무거워서 집에다가 두고 데스크탑처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쌩쌩하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없이 썼는데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완전 먹통이 된거였다. 일단 증상을 보니 전원쪽 문제로 보였다. 충전기(맥세이프 1세대)를 물리면 연결단자에 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본체가 다 방전되서 동작이 안되는 건 확실해..

혼자 혹은 둘이서! 합정 메세나 폴리스 쿠차라

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쿠차라' 라는 곳이 생겼다. 멕시칸 스타일 패스트푸드다. (미국의 치폴레 카피) 어제 처음 가서 먹어봤는데 전혀 기대를 안해서였는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패스트푸드 좋아하는 나로서는 메뉴가 하나 늘어서 참 기분이 좋다. 이로서 맥도날드, 서브웨이, 쿠차라 3대 합정 혼밥 식당(?) 완성이다. 메뉴를 보고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결국 서브웨이 처럼 기본 메뉴를 주문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선택해서 넣는 방식이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 배합은 두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 중심으로 선택하고, 먹는 방식은 싸먹을지 퍼먹을지에 따라 부리또, 타코, 볼(그릇) 형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나와 짝궁은 퍼먹기로 해서 두부와 쇠고기를 부리또볼로 시켰다. 밥도 고르고 ..

새로운 발견, 훈둔탕! (망원동 만두란?)

우리집에서 망원시장 가는 길에 새로운 만두 가게가 생겼다. '만두란?' 이라는 매우 철학적인(?) 이름을 가진 곳인데, 중국인 분들이 운영하는 중국식 만두가게다. 정통 중국만두집이지만 중국식 인테리어 같은 거 전혀 없다. 가게는 이제 막 첫 장사를 시작한 초보 사장님이 운영하는 분식집 같이 생겼다. 부동산 장사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음식 장사를 하는 분들이다. 만두는 샤오롱바오, 표고만두, 새우가 들어간 좀 이쁘게 생긴 만두(이름이 뭐더라..) 이렇게 세 종류 인데 모두 다 맛있다. 한 접시에 6천원인데 양도 결코 적지 않다.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가 생겼다는 사실이 고마울 뿐이다. 지난 주에 시장 가느라 가게 앞을 지나가는데 간판에 못보던 메뉴가 붙어있었다. '속풀이 훈둔탕' 예사롭지 않은 이름과 맛..

망원시장 진짜 닭강정 집

망원시장은 이미 너무 유명해서 딱히 소개할 집도 없긴하지만, 시장에 장 보러 갈 때 마다 들리는 닭강정 집 이야기는 좀 해야겠다. 지금 망원시장에서 유명한 곳은 ㅋㅅ 닭강정이라고 하는 곳인데 맨날 사람들 줄 서서 먹는다. 나는 거기서 안 먹는다. 좀 더 들어가면 나오는 하림 닭고기 집에서 만드는 닭강정만 먹는다. 이곳은 상호에도 나오듯이 닭강정 집이 아니라 닭집이다. 이곳은 상대적으로 닭강정 사먹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데, 나는 망원시장 오는 지인들에게 여기를 추천한다. 닭집이다보니 사장님이 매일매일 직접 닭을 손질해서 닭강정을 만드신다. ㅋㅅ 닭강정이 양념 맛에 먹는다면 여기는 닭고기 자체가 맛이 있다. 양념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다 맛이 있고 무엇보다 후라이드가 정말 맛이 있다. 특히 나의 사..

일레클: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 후기

전기자전거는 몇해 전 제주도에 갔을 때 처음 타봤다. 처음 타보고는 너무 편하고 좋아서 한동안 푹 빠져있었다.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탈 수 있는 일레클이라는 서비스가 우리동네(마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타 볼 기회를 찾고 있었다. 오늘 일이 있어서 공덕에 갔다가 합정으로 오려고 하는데 문득 '일레클로 전기자전거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찾아보니 공덕역 사거리에 자전거가 있었다. 요즘 이런 앱들의 등록 절차는 쉽고 비슷비슷하다. 앱을 깐 후 핸드폰 인증번호 받아서 가입을 하고, 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탈 수 있다. (앱 왼쪽 위 메뉴표시를 누르면 중간에 '이용방법'이라는 메뉴가 뜬다. 여기 자세히 나온다.) 다만 나는 6자리 비밀번호 설정 단계에서 같은 번호 연속 세 개가 안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