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5

맥북에서 게임하기 (wineskin으로 디아블로4 실행하기 - 24년4월 기준)

핵심 : 디아블로4가 패치가 되면서 Whisky에서는 GPU에러 나면서 실행이 안된다. Wineskin을 이용하면 실행할 수 있다. 더 쾌적하게 잘 돌아간다.(이 글은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설명하기보다는 문제해결 과정의 맥락을 적은 글입니다. 실행방법이 궁금한 분들은 wineskin 사용법을 찾아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작년(23년)에 애플이 맥에서도 윈도우용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지원해 줌으로써 나도 드디어 디아블로4를 할 수 있었다. macOS 소노마에서 디아블로4를 실행하는 방법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로 올렸다. 처음에는 터미널 명령어를 이용해서 툴킷을 설치하고 이것저것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를 쉽게 만들어주는 Whisky라는 앱이 등장하면서 편하게 디아블로4를 즐길 수 있..

일상 2024.05.04

독후감 : 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오랜만에 트레바리에 올렸던 독후감을 적어본다.건강한 인생에 박수를대학시절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이었다. 최고의 물리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차드 파인만의 호기심과 유쾌함이 가득한 일상에 대한 책이었는데, 나도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동경을 갖게 했다. 내 영역에서는 탁월한 전문성을 가지지만, 항상 다른 곳에서는 크고 작은 모험을 벌이는 삶이라니. 이 책을 읽으며 파인만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지금 다시 그 책을 읽는 다면 아마도 조금 다른 감정을 느낄 것 같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내 곁에 ‘이런 친구가 하나 있으면..

일상 2024.05.01

어고트론 MXV 모니터암 설치. 집에서 생산성을 높이자!

새해를 맞이하여 집안 업무환경을 개선하기로 마음 먹고 모니터암을 사기로 결심했다. (사실 트위터에서 보고 꽂혔..) 처음에 알게 된건 10만원 미만의 국내기업에서 파는 제품들이었는데, 유튜브 등에서 설치 후기를 보니 다들 평가가 비슷했다. '마감이 아쉽고 관절이 생각만큼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는다.' 모니터암을 이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모니터를 원하는 높이나 위치에 놓고 싶어서. 다른 하나는 모니터를 필요에 따라 위치를 바꾸기 위해서. 만약 전자라면, 그러니까 모니터를 좀 더 좋은 위치에 놓는 게 주 목적이고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경우라면 좀 싼 모니터암을 사도 상관없다. 반대로 필요에 따라 모니터 위치를 바꿔야 하는 경우라면 가격이 높더라도 관절 성능이 우수한 모니터암을 사야한다. 나는 후..

일상 2021.01.01

세종시 출장과 일레클 사용

정부부처와 회의가 있어서 세종시에 다녀왔다. 이번이 두 번째라 그래도 좀 익숙했다. 전에는 정부청사 안 회의실에서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했다. 가기전에 찾아보니 센터는 청사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날도 좋은데 걸어가면 되겠지 하고 출발을 했다. 오송역에서 급행버스 타고 정부청사 남쪽에서 내렸는데, 회의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게다가 거의 오후 2시라 태양이 뜨거웠다. 걸어가자니 좀 멀기도 하고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시간은 없고 뛰어가기도 힘들고 어쩌지 하는데 바로 그때 길 건너편에 일레클이 보였다. 오잉? 우리동네(마포구)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세종시에도?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타고 컨벤션센터까지 달렸다. 다행히 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할..

일상 2020.05.23

잘 가! 크리스크리스티 자켓

원래 봄이되면 한바탕 쌓였던 물품을 내다버린다. 5월말이니 올해는 좀 늦은감이 있다. 오늘 작별의 물품은 크리스크리스티 자켓. 2012년 당시 여자친구(지금 짝궁)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기 위해 짝궁이 사준 옷이다. 신촌 현대였던가.. 어쨌든 백화점 매장에서 샀는데, 당시 크리스크리스티 모델이 원빈이었던 게 기억난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직업으로 원빈 코디 이야기 하던 시절이다. 쓰레기봉투도 원빈에게 씌워놓으면 원빈발 받는다고 하던 때였다. 당연히 내가 입으면.. 이 옷 입고 지금 장인장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던 기억이 난다. 매우 추억이 많은 옷이고 지금도 내 몸에 잘 맞는 옷인데 언젠가부터 색이 바래서 안 입기 시작했다. 실내에서 보면 티가 안나는 데 밖에서 입으면 빛 바랜 티가 난다. 관리를 잘 못해..

일상 2020.05.23

브라우저 클라우드 공인인증서 사용하기 (맥에서 홈택스 로그인하기)

※2021년 1월 업데이트 : 여러분 그냥 간편인증 로그인 쓰세요. 그게 짱입니다! 어제 종합소득세 때문에 혹시나 하고 맥에서 사파리로 홈택스에 들어갔는데 아무 경고가 뜨지 않았다. 어라? 평소에는 일단 보안프로그램 깔자고 화면을 강제로 전환한 다음 '어 맥이었어? 우린 윈도우에서 익스플로러만 지원해' 경고가 떴었는데. 혹시나 해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창을 눌렀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인증서 선택 창도 뜨는 것이 아닌가. 엔프로텍트나 안랩 설치 없이! 충격! 나처럼 근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맥을 쓰며 고통받아온 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다. 세상에 이런 날이 오다니.ㅠㅠ 그렇다면 이제 윈도우(부트캠프)에 있던 공인인증서만 맥으로 가져오면 될 텐데, 가만히 보니 클라우드 인증서란 단어가 보인다. 만약 진짜 클..

집안에 쌓인 동전을 처리하기 (feat. 티머니 교통카드)

집 청소를 하다 보면 다른 건 어떻게 갖다 버린다 해도 항상 처치 곤란한 게 있으니 한 더미 쌓여있는 동전이다. 요새는 현금을 거의 안 써서 만 질 일도 없지만 그 덕분에 10년 전쯤에 쓰던 동전들이 용도를 잃고 그냥 처치 곤란해졌다. 그거 그냥 은행 들고 가서 바꾸면 되지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일단 요즘 은행이 동전교환에 호의적이지 않다. (은행 입장에선 매우 비효율 업무) 특정 요일 오전 시간에만 바꿔주거나 하는데 직장 다니는 사람이 그 시간 맞추기 어렵다. 은행에 간다 해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고, 무엇보다 동전 더미가 정말 무겁다. 사실 그냥 쇠 덩어리이니. 은행 ATM이라도 동전을 받아주면 몇번에 나눠서라도 입금했을 텐데 알다시피 동전은 안..

맥에서 구글 OTP를 사용하는 방법

보통 구글 OTP는 앱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막상 맥에서 사파리로 로그인하다가 폰을 켜서 구글 OTP 앱 찾으려면 귀찮을 때가 있다. 맥에서도 구글 등의 TOTP(Time-based One Time Password)를 쓸수 있게 해주는 앱이 있다. 바로 이거다. Step-Two 앱스토어에서 찾아 설치를 한다음 + 버튼으로 OTP 계정을 추가하면 된다. 구글 OTP 날려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처음 가입할 때 보여주는 QR 코드 다들 백업해 뒀을텐데 그걸로 혹은 수동으로 등록할 수 있다. (난 QR로 했다.) 이거 짱 편하다. 왜 이제 알았지. 무료 버전은 처음 10개 까지 등록 가능하고 제한없이 쓰려면 9.99 달러 내야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만의 애플케어, 애플적금

신사임당 채널을 보다가, 돈을 아끼려면 비정기지출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걸 알게됐다. 여행이나 명절처럼 일상 외로 나가는 돈 같은 것들 말이다. 이를 줄이는 방법은 전용 예산을 정해놓고 따로 돈을 모아서 그 안에서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나한테 그런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맥북 수리비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아이폰 액정이 나갔었고, 맥북은 배터리와 화면이 나갔었는데, 애플기기를 쓰는 이상 반드시 언젠가는 겪게 될 일이다. 맥북 상판 교체 후기 @ 홍대 위니아 SLS 애플서비스 센터 새해부터 맥북 화면을 깨먹었다. 이건 정말 운이 없었다. 크게 떨어트린 것도 아니고, 침대에 앉아 맥북을 보다가 옆에 아이폰을 들었는데 살짝 손에서 미끄러졌다. 아이폰이 맥북 가운데 쪽으로 톡 떨어지나 싶더.. gog..

영국식 영어 공부 초보자를 위한 유튜브, 팟캐스트

대한민국 젊은이 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비록 아주 느리더라도. (내가 그렇다.) 영어공부에 대한 정보나 수단은 사방에 널려있으므로 굳이 나까지 블로그에 쓸 필요는 없지만, 영국식 영어 공부는 정보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좀 적어본다. 나는 왜 영국식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졌는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다. 처음 관심이 생긴건 오래전 학교 후배가 영국문화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 했을 때 였다. (지금도 기초부터 가장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영국과 미국 영어 발음이 다르다는 걸 알아차린 후로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 때문에 영국영어에 정이 갔다. 특히 노엘 겔러거 형. 인터뷰할 때 그 특유의 찡그린 표정과 너무 잘 어울리는 조금 거친 억양이 멋있었다. 그 외에도 비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