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 매우 훌륭한 IT 전자제품, 생활용품 추천 사이트

J-Two 2017. 10. 9. 11:15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 라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각종 IT 전자제품, 생활용품을 친절하고 정직하게 추천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초기에는 IT 제품을 추천해주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오디오, 요가매트, 납땜용 인두까지 수많은 생활용품을 추천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2016년에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사인 뉴욕타임즈에 인수되면서 더욱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https://thewirecutter.com


짐작하셨겠지만 미국 사이트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에 대한 리뷰지만 국내에서 파는 것들도 많고 무엇보다 해외직구가 일상화된 시대다보니 무척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다 영어로 되어있지만 추천하는 제품 사진과 이름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내용도 번역기를 돌리면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이어커터의 추천이 가치가 있는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믿을만한 고품질 추천이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가장한 추천이 아니라 진짜 추천인데 좀 더 자세히 써보면, 


1. 각 분야의 제품들을 사용자 입장에서 자세하게 분류를 하고 여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꼼꼼히 비교 평가를 합니다. 스피커만 해도 PC용, 감상용, 야외용, 바형태 등으로 나누고 이어폰도 운동할 때 좋은 거,일할 때 좋은 거, 블루투스 중에 좋은 거 등등 소비자 눈높이 수준에서 추천을 해줍니다.

 

2. 가장 추천하는 제품 뿐 아니라 취향이 조금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경쟁 제품, 좀 더 예산을 적게 고려했을 때, 좀 더 좋은 걸 사고 싶을 때 등 소비자들이 필요한 다른 옵션에 대한 추천도 같이 해줍니다.    


3.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를 계속 업데이트 해줍니다. 정기적으로 새로 나온 제품들 하고 다시 리뷰를 해서 더 좋은게 있으면 새로운 추천으로 바꿔줍니다. 이게 정말 좋은 점이죠.


4. 누가 평가를 했고, 어떤 제품들 중에서 테스트를 했으며, 어떻게 평가를 했는지 즉, 왜 추천을 믿을 수 있는지 다 찾아볼 수 있게 자세하게 써놓았습니다. (뉴욕타임즈의 영향일까요?)




보셨듯이 아주 이상적인 추천사이트죠. 이렇게 한 땀 한 땀 고품질로 만들어서 운영이 되나 싶겠지만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추천을 보고 구매를 한 경우에 수수료를 받는 모델인데, 추천의 품질이 좋다보니 실제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보게 되고 구매 전환율도 높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마지막에 첨부한 기사 링크를 참고하세요.) 


와이어커터를 보니 이렇게 좋은 추천 사이트를 통해 미국에서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는 시대에 앞으로 국내 쇼핑몰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업체에서 돈이나 물건 받고 추천식의 광고를 써주는 블로그들은 어떻게 될지, 우리나라 시장 규모에서도 이런 비지니스가 가능할지..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바로 한 번 가서 구경해보세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뉴욕타임즈가 이런 사이트를 인수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이 내용은 은우님이 쓰신 글로 대신합니다.  


[리얼 실리콘밸리] 와이어커터, 21세기 언론은 물건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