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림사에는 형님이 산다. 배수빈!

J-Two 2009. 6. 30. 01:24
  요새 찬란한 유산이라는 드라마 덕에 배수빈이라는 배우가 주목을 받나보다. 야심만만2에 나와있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뭐 찬란한 유산을 안보니..

  그러나 나는 배수빈이란 배우를 오래전 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그것은 오래전에 보았던 어떤 단편 드라마 때문이었다. 몇해전인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MBC 베스트 극장이 재방송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베스트 극장에는 참으로 알찬 작품이 많다. 때문에 바로 채널 고정이었다.) 눈매가 서글서글한 것이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배우가 주인공이었는데 그 눈매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드라마 역시 참 잘 만든 드라마였다. 하여간 그 이후로 주몽이나 바람의 화원에서 보았을 때 점점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반가웠다.

  오늘 다시 그 단편 드라마 제목을 기억해 보려고 했더니 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경치가 멋진 어느 산사가 나왔었는데.. 주인공이 조폭이자 스님이었는데.. 뭐더라. 결국 네이버에게 물어서 제목을 찾을 수 있었다.  2004년 4월에 30일에 방송된 MBC 베스트 극장 '소림사에는 형님이 산다.' 였다.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주먹으로 먹고사는 박주에겐 소림사라는 작은 절에서 생활하는 어머니가 계신다. 모시며 효도드리고 싶지만 깡패로 살아가는 아들을 대신해 속죄하겠다는 것이다. 어느날 패싸움 현장에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보지만 그동안의 악업을 씻고 공덕을 쌓으라는 유언을 남긴채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출가를 결심하고 머리를 깎지만 속세의 여러 일들이 박주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출처 : 다야몬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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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형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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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를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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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여전히 형님



  기사를 찾아보니 이게 데뷔작이었단다. (그전에 아무도 모르는 영화를 한 편 찍었다고는 하는데..^^) 데뷔작이니 당연히 처음보는 배우일 수 밖에. 게다가 이 드라마 알고보면 더 심상치 않은 드라마다. 조연들이 참으로 화려하다. 김학철, 김뢰하, 이한위, 오영수, 오광록, 신이, 이종혁 이정도면 웬만한 영화 한 편 급이다. 그리고 연출은 '다모', '패션70',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출한 이재규PD, 작가는 '다모', '주몽'의 정형수 작가 이다. 단편 드라마에 이정도면 거의 전설급 아닌가.. 당연히 강추다.

  다시보기는 MBC 베스트 극장 페이지에서 옛날 베스트 극장 다시보기로 들어가야 한다.(당연히 유료다. 그러나 이 정도면 돈내고 볼만하지 않은가.) 물론 검색 능력이 좋으신 분들은 그냥도 다 찾아보시리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제가 일일이 국을 다 떠드릴 수는 없으니 알아서 드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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