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와 회의가 있어서 세종시에 다녀왔다. 이번이 두 번째라 그래도 좀 익숙했다. 전에는 정부청사 안 회의실에서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했다. 가기전에 찾아보니 센터는 청사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날도 좋은데 걸어가면 되겠지 하고 출발을 했다.
오송역에서 급행버스 타고 정부청사 남쪽에서 내렸는데, 회의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게다가 거의 오후 2시라 태양이 뜨거웠다. 걸어가자니 좀 멀기도 하고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시간은 없고 뛰어가기도 힘들고 어쩌지 하는데 바로 그때 길 건너편에 일레클이 보였다. 오잉? 우리동네(마포구)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세종시에도?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타고 컨벤션센터까지 달렸다. 다행히 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는길에도 타고 왔던 일레클을 그대로 타고 버스 정류장까지 편하게 왔다. 집에 오면서 생각해보니 세종시 정부청사 같은 곳이 일레클이 있으면 딱 좋은 환경이지 싶다. 버스정류장이 애매하게 되어있고 마을버스 노선도 몇 없어서 단거리 이동이 불편한 지역인데 전기자전거는 딱 그 사이를 담당해주기에 알맞다. 서울시의 따릉이 같은 세종시 공유자전거도 있기는 한데 서울 사람이니 등록을 해놓지도 않았고 정거장도 어디있는지 몰라서 쓰기가 좀 어려운데, 일레클은 빨간 자전거가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좋다. 요새 가격이 좀 오르긴 했지만 좋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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