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지혜 14

맥북 프로 수리 후기 - 직접 수리하는 홍대 애플병원

(스압 주의. 공인업체 갔다가 너무 비싸서 우연히 찾은 홍대 애플병원에서 빠르고 확실하게 잘 고쳤다는 해피엔딩 + A/S 한 번. 물론 맡길지 말지는 자세한 내용 보고 각자 판단하세요.) 어제 갑자기 내 반려랩탑(?)인 맥북 프로가 (2012년) 켜지지가 않았다. 처음사서 내가 스스로 업그레이드도 시키고 자전거 타다가 같이 굴러서 모서리가 찍히기도 한 사연 많은 녀석이다. 이제는 너무 무거워서 집에다가 두고 데스크탑처럼 쓰고 있지만 아직도 쌩쌩하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없이 썼는데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완전 먹통이 된거였다. 일단 증상을 보니 전원쪽 문제로 보였다. 충전기(맥세이프 1세대)를 물리면 연결단자에 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본체가 다 방전되서 동작이 안되는 건 확실해..

일레클: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 후기

전기자전거는 몇해 전 제주도에 갔을 때 처음 타봤다. 처음 타보고는 너무 편하고 좋아서 한동안 푹 빠져있었다. 전기자전거를 대여해서 탈 수 있는 일레클이라는 서비스가 우리동네(마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타 볼 기회를 찾고 있었다. 오늘 일이 있어서 공덕에 갔다가 합정으로 오려고 하는데 문득 '일레클로 전기자전거 타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찾아보니 공덕역 사거리에 자전거가 있었다. 요즘 이런 앱들의 등록 절차는 쉽고 비슷비슷하다. 앱을 깐 후 핸드폰 인증번호 받아서 가입을 하고, 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탈 수 있다. (앱 왼쪽 위 메뉴표시를 누르면 중간에 '이용방법'이라는 메뉴가 뜬다. 여기 자세히 나온다.) 다만 나는 6자리 비밀번호 설정 단계에서 같은 번호 연속 세 개가 안되는 ..

나의 이사회 꾸리기 : 목표 달성 전략을 위한 워크숍

어제 친한 선배님 도움을 받아서 '나의 이사회 꾸리기'라고 부르는 워크숍을 했다. 요즘 내가 다시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 걸 보고 본인이 단체나 기업 대상으로 하는 전략 워크숍을 같이 해보자고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 내가 이루어야 하는 목표나 되고 싶은 상태를 정해 놓고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계획을 짜는 구조다. 일단 종이에 손바닥을 그리는 걸로 시작한다. 내 목표는 '3년 후 자신만의 영역 혹은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나' 라고 정했다. 그 다음 손 바닥 부분에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하다 생각하는걸 쭉 적었다. 여기서 다시 제일 중요한 다섯 개만 손가락 부분에 옮겨 적는다. 이 과정에서 같이 하는 사람들과 돌아가면서 자기 내용을 이야기 하는데, 다른 사람 걸 듣다보면 내가 선택한 것중..

이케아 의자 LÅNGFJÄLL (롱피엘) 구입기 & 2년쯤 사용한 후기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좋은 의자'를 사기로 했다. 식탁용 나무 의자에 앉아서는 엉덩이와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수시간씩 계속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좀 더 인체 공학적으로 만든 의자가 필요했다. 문제는 진심 인체공학 사무용 의자를 사자니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는 점이었다. 집이 작아서 따로 책상이 있는게 아니라 식사용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일도 하는데, 나름 골라서 산 원목 테이블 옆에 우락부락 플라스틱 덩어리인 사무용의자를 곁에 둔다고 생각하니 이미 스트레스였다. 혹시나 좀 다르게 생긴 의자는 없을까 하고 봤는데, 기능이 좋은 의자들은 하나 같이 다 공산품(?) 디자인이었다. 나는 좀 더 가구스러운 의자가 필요했다. 한편으로 가구스러운 의자는 딱봐도 오래 앉아 일하기엔 무리인 모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