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 4

세종시 출장과 일레클 사용

정부부처와 회의가 있어서 세종시에 다녀왔다. 이번이 두 번째라 그래도 좀 익숙했다. 전에는 정부청사 안 회의실에서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인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했다. 가기전에 찾아보니 센터는 청사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날도 좋은데 걸어가면 되겠지 하고 출발을 했다. 오송역에서 급행버스 타고 정부청사 남쪽에서 내렸는데, 회의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게다가 거의 오후 2시라 태양이 뜨거웠다. 걸어가자니 좀 멀기도 하고 햇살이 너무 뜨거웠다. 시간은 없고 뛰어가기도 힘들고 어쩌지 하는데 바로 그때 길 건너편에 일레클이 보였다. 오잉? 우리동네(마포구)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세종시에도?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타고 컨벤션센터까지 달렸다. 다행히 5분도 안 걸려서 도착할..

일상 2020.05.23

잘 가! 크리스크리스티 자켓

원래 봄이되면 한바탕 쌓였던 물품을 내다버린다. 5월말이니 올해는 좀 늦은감이 있다. 오늘 작별의 물품은 크리스크리스티 자켓. 2012년 당시 여자친구(지금 짝궁)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기 위해 짝궁이 사준 옷이다. 신촌 현대였던가.. 어쨌든 백화점 매장에서 샀는데, 당시 크리스크리스티 모델이 원빈이었던 게 기억난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직업으로 원빈 코디 이야기 하던 시절이다. 쓰레기봉투도 원빈에게 씌워놓으면 원빈발 받는다고 하던 때였다. 당연히 내가 입으면.. 이 옷 입고 지금 장인장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던 기억이 난다. 매우 추억이 많은 옷이고 지금도 내 몸에 잘 맞는 옷인데 언젠가부터 색이 바래서 안 입기 시작했다. 실내에서 보면 티가 안나는 데 밖에서 입으면 빛 바랜 티가 난다. 관리를 잘 못해..

일상 2020.05.23

브라우저 클라우드 공인인증서 사용하기 (맥에서 홈택스 로그인하기)

※2021년 1월 업데이트 : 여러분 그냥 간편인증 로그인 쓰세요. 그게 짱입니다! 어제 종합소득세 때문에 혹시나 하고 맥에서 사파리로 홈택스에 들어갔는데 아무 경고가 뜨지 않았다. 어라? 평소에는 일단 보안프로그램 깔자고 화면을 강제로 전환한 다음 '어 맥이었어? 우린 윈도우에서 익스플로러만 지원해' 경고가 떴었는데. 혹시나 해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창을 눌렀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인증서 선택 창도 뜨는 것이 아닌가. 엔프로텍트나 안랩 설치 없이! 충격! 나처럼 근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맥을 쓰며 고통받아온 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변화다. 세상에 이런 날이 오다니.ㅠㅠ 그렇다면 이제 윈도우(부트캠프)에 있던 공인인증서만 맥으로 가져오면 될 텐데, 가만히 보니 클라우드 인증서란 단어가 보인다. 만약 진짜 클..

집안에 쌓인 동전을 처리하기 (feat. 티머니 교통카드)

집 청소를 하다 보면 다른 건 어떻게 갖다 버린다 해도 항상 처치 곤란한 게 있으니 한 더미 쌓여있는 동전이다. 요새는 현금을 거의 안 써서 만 질 일도 없지만 그 덕분에 10년 전쯤에 쓰던 동전들이 용도를 잃고 그냥 처치 곤란해졌다. 그거 그냥 은행 들고 가서 바꾸면 되지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일단 요즘 은행이 동전교환에 호의적이지 않다. (은행 입장에선 매우 비효율 업무) 특정 요일 오전 시간에만 바꿔주거나 하는데 직장 다니는 사람이 그 시간 맞추기 어렵다. 은행에 간다 해도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고, 무엇보다 동전 더미가 정말 무겁다. 사실 그냥 쇠 덩어리이니. 은행 ATM이라도 동전을 받아주면 몇번에 나눠서라도 입금했을 텐데 알다시피 동전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