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블로그의 부활

J-Two 2013. 6. 8. 15:32

고민을 오래하다가 다시 블로그에 글을 써볼까 결심했다.


늘 많은 생각들을 하며 사는데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을 좀 정리해서 기록해놓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감정이라는 것이 마음 속에 꽉차면 노래가 만들고 싶어지듯이 생각이라는 것이 마음 속에 꽉차게 되면 글을 쓰고 싶어지나 보다. 어렸을 적에는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책을 쓰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알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서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제는 그걸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험을 나눌 기회가 종종 생기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재미있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머리가 굵어지면서 좀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도 커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이 나를 돌아보는 글들을 주로 쓰고 싶어했는데 지금은 나보다 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고 싶다. 


책을 쓰건 생각을 공유하건 간에 그런 것들을 하려면 일단 내 생각들을 어딘가에 잘 정리해서 기록해 놓는게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글을 쓴다. 나도 따라 해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머리 속의 생각들을 140 자 단위로 잘라서 재구성해 늘어놓는 것은 참 골치아프다.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긴 글을 쓴다 해도 남아있는게 아니라 흘러가 버리게 된다. 페이스북은 글쓰기도 좋고 그 전파력은 정말 엄청나지만 팔로워가 아니라 친구맺기를 하는게 싫어서 안 한다.(참 이놈의 성격하고는..)


결국 고민고민 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찾았다. 트윗과 페북 이후로 떠나있었는데 결국 블로그인건가. 내가 앞으로 여기에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다시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