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보

포텐셔미터(potentiometer)에 대한 상식

J-Two 2009. 2. 1. 21:38
  이 글에서는 포텐셔미터(potentiomet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줄여서 pot이라고도 부르는 군요.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가변저항입니다. 저항의 수치값을 조절 가능한 저항이라는 뜻이죠. 저항이라는 것 자체는 다들 알고 계시죠? 전기적 흐름을 막거나 약화시키는 구조물이죠.

  일렉기타나 베이스에서는 흔히 볼륨과 톤을 조절하는데 사용됩니다. (기타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계장치에 많이 사용됩니다. ) 우리가 흔히 노브라고 부르는 것은 이 포텐셔미터에 끼워서 돌릴 수 있게 만든 손잡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포텐셔미터는 노브밑에 발이 3개 달린 부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텐셔미터>


1. 포텐셔미터(potentiometer)의 구조

  포텐셔미터는 어떤 원리로 저항값의 변화를 주는 것일까요? 그것은 내부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그림에서 왼쪽은 포텐셔미터의 외부이고 오른쪽은 내부의 모습을 그려놓은 것입니다. 둥글게 둘러쳐져 있는 회색띠는 카본(탄소)로된 것으로 저곳을 통해 전기가 흐르며 저항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양쪽 단자는 카본띠를 통해 이어져 있고 가운데 단자는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검사기를 통해 양쪽단자에서 저항을 측정해보면 이 포텐셔미터의 최대 저항치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10%정도의 허용 오차를 둡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의 노란색 부분은 가운데 단자와 카본띠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가 손잡이를 돌리면 그림처럼 위치가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처럼 오른쪽의 단자를 통해 들어온 전기는 카본띠를 통해 흐르다가 가운데 단자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이때 카본띠의 길이만큼 저항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흐르는 길이가 길 수록 받는 저항도 큽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볼륨등을 조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문에 기타회로에서 볼륨으로 연결을 할 경우 위와 같이 연결을 하면됩니다. input(입력)에는 픽업에서 나온 선을 연결하여 신호가 들어오고 output(출력)에는 앰프로 나가는 선을 연결하여 저항을 거친 신호가 나가게 합니다. 나머지 한쪽은 접지를 시켜주면 됩니다.


2. 포텐셔미터(potentiometer)의 선택

  포텐셔미터는 최대 저항값을 가지고 구분을 하며 일반적으로 25k, 250k, 500k, 1mega ohm
등이 있습니다. 수치별 주 사용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 25k (25,000 Ohms)
EMG (Active 픽업들)

- 250K (250,000 Ohms)
대부분의 Fender (bass들을 포함하여)

- 500K (500,000 Ohms)
대부분의 Gibson, PRS, Gretsch

- 1M (1,000,000 Ohms)
Jaguar, Jazzmaster

  대부분의 생산업체들은 톤과 볼륨에 위와 같은 수치의 저항들을 사용해왔지만 꼭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깁슨같은 경우 그동안에 걸쳐 다양한 저항값들을 적용하며 실험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레스폴이 반드시 500k를 달고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500k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포텐셔미터의 선택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사실 기존의 것과 다른 수치를 가진 포텐셔미터를 장착한다고 해서 소리가 안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치는 톤에 영향을 미치죠. 저항값이 클 수록 소리는 더 고음이 살고 밝아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최대 볼륨일 때도 어느정도의 신호는 항상 앰프가 아닌 그라운드로 흐르고 있습니다. (약간씩 접지로 새어나간다는 것이죠.) 이때 높은 주파수의 신호부터 우선적으로 흘러나갑니다. 그래서 저항이 크면(500k) 고음이 새어나가는 양이 적고 저항이 작으면(250k) 고음이 조금 더 많이 새어나가겠죠. 우리 입장에서는 고음이 줄어드는 만큼 고음이 깎이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펜더류의 고음이 강한 기타는 고음이 더 깎이는 250을 깁슨류의 중저음이 강한 기타는 고음이 덜 깎이는 500을 달아서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자유입니다.^^ (단, 출력이 매우 강한 험버커 픽업에 250을 달면 볼륨이 0인 상태에서도 신호가 완전히 차단 되지 않아서 소리가 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덧, Linear taper와 Audio taper

  가변저항의 종류에는 Linear taper와 Audio taper 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가지에 대한 차이의 설명은 이야기가 길어지므로 나중에 따로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기타들은 볼륨으로 Audio taper를 이요하며 Linear taper이용하는 경우는 위 목록에서 재즈마스터의 볼륨 뿐입니다. Linear taper는 보통 톤에 이용합니다.

출처 : 프리미어 기타, 스윙기타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