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알라딘 중고 서점에 책 구경하러 갔다가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이라는 책이었는데 사진작가인 저자가 사용해본 물건 중에 추천하는 좋은 물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얼핏 목차에 있는 물건들을 보니 몇개는 나도 알고 있는 꽤 유명한 브랜드였다. 그렇다는 건 잘 모르는 이름들도 그 분야에서는 분명 유명한 브랜드렸다. 이 책의 목차야 말로 정말 알짜 정보라는 생각이 들어서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명품을 몇 개 쓴다는 건 단순히 돈이 많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낼 수 있는 건 좀 다르다. 안목이라 부르는 이 능력은 오랜 경험과 관심이 쌓이면서 나온다. 안목이 있는 사람은 자기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물건을 알아본다. 소비를 통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런 지혜는 무척 중요하다. (물론 돈은 기본이다..)
목차를 옮겨 적으면서 해당 제품을 찾아보았는데 정말 내가 모르던 분야에 이런 멋진 물건들이 있었구나 싶다. 참고로 이 책은 저자가 중앙선데이에 칼럼으로 연재하던 글을 묶어서 만든 책이다. 검색을 하다보니 저자의 칼럼을 중앙선데이 홈피에서 그냥 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서, 아래 목록에 각각 링크를 걸어놨다. 참고로 칼럼 보다 책의 글이 더 자세하고 많다고 한다.
- 명품
- 편리
- 색다름
- 콜멘, 휘발유 버너
- 필립스 아키텍, 면도기
- 오피넬, 접이식 칼
- 미군용 수통컵
- 요긴함
- 철학이 담긴
- 남궁산 장서표, 장서표(책의 주인을 나타내는 표)
- 아르마니, 점퍼
- 헤이스 앵클웨이트, 발목 모래주머니
- 제주 위미 오렌지, 오렌지
- 원주 한지, 한지
- 네틀(쐐기풀), 옷감
- MSD 스피커, 스피커
- 민트, 디지털 인티 앰프
- 킴불스, 서류가방
- 사소한 차이
- 아날로그
- 좋은 취향
- 칼리타 황동포트, 커피포트
- 비알레띠, 모카포트
- 자센하우스, 커피 핸드밀
- 마란츠7, 프리앰프
- 브람스가 더 따뜻하게 들린다, 아리에타 진공관 앰프
보다보면 느끼겠지만 세월 속에 용도가 사라진 물건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평가도 있다. 그래도 잘 모르는 분야로 안내해주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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