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메세나폴리스에 '쿠차라' 라는 곳이 생겼다. 멕시칸 스타일 패스트푸드다. (미국의 치폴레 카피) 어제 처음 가서 먹어봤는데 전혀 기대를 안해서였는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패스트푸드 좋아하는 나로서는 메뉴가 하나 늘어서 참 기분이 좋다. 이로서 맥도날드, 서브웨이, 쿠차라 3대 합정 혼밥 식당(?) 완성이다.
메뉴를 보고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결국 서브웨이 처럼 기본 메뉴를 주문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선택해서 넣는 방식이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 배합은 두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 중심으로 선택하고, 먹는 방식은 싸먹을지 퍼먹을지에 따라 부리또, 타코, 볼(그릇) 형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나와 짝궁은 퍼먹기로 해서 두부와 쇠고기를 부리또볼로 시켰다. 밥도 고르고 콩도 고르고 소스도 고르고 하면서 하나씩 넣으면 그릇이 점점 가득찬다.
나는 쿠차라두부 시켰다. 가격 6,900원. 평가는?
- 맛있었다. 소스와 야채가 중심이라 고기랑 큰 차이 없다는게 내 생각.
- 양도 꽤 많아서 든든했다.
- 야채가 많아서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
- 실내 공간 깔끔해서 좋다. 안 쪽에 혼자 먹는 자리도 많다.
6,900원이면 햄버거 세트 가격과 비슷한데 맛이나 양에서 충분히 경쟁할만 하다. 나는 혼자 밥먹기 좋다는게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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