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고 왔습니다.
한 여름의 소셜 어페어(social affair)라는 제목의 공연이었는데 사회적기업 관련 행사로 치루어진 독특한 공연이었습니다. '소셜' 이라는 타이틀로 묶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정말 독특한 라인업이었는데 저희 유자사운드를 비롯해 요조, 가을방학, 신나는 섬 같은 뮤지션들과 정가학회, 노리단, Joyul 등의 연주 및 퍼포먼스 팀이 함께 했습니다. 특히 무료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도 좋은 공연 관람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공연 후기는 여기저기 올라왔고 하니 공연자로서 후기만 몇자 적어봅니다. 아침 10시에 리허설 하러 도착했는데 공연장 참 멋지더군요. 높이도 높아서 조명도 잘 살고, 700석 규모인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한국 공연 시장에서 필요한 적당한 크기 였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팀들 공연하는 걸 객석에서 들어보니 음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장비들이 섞여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피커의 해상도와 출력이 좋았습니다. 오히려 음향 설비가 좋아서 아쉬운 점이라면 엔지니어의 역량에 따라 더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으나 이정도 규모의 공연이면 엔지니어들도 공연팀 노래 좀 들어보고와서 보컬에다가 리버브랑 딜레이를 걸었으면 합니다. 무슨 미원 다시다 쓰듯이 공간계를 팍팍 부어넣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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