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tar 29

초보자용 앰프 사러 낙원상가에 가다.

최근에 친구 녀석이 기타에 취미를 들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악기를 배워보겠다는 이야기는 몇 번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로 시작을 했다. 나도 기타치는걸 좋아하니 이참에 공통의 취미 하나 더 만들면 좋겠다 싶어서 나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로 집에서 안 치는 일렉기타를 연습하라고 빌려줬다. 그런데 지난 주말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앰프를 하나 사야겠는데 같이 사러 가자고 하는 거였다. 드디어 이녀석도 단계를 하나씩 밟기 시작한 것이다.ㅋㅋ 전화를 받고 초보자용 앰프로 뭘 사야하나 잠깐 생각해봤다. 사실 요새는 장비에 대해 관심을 끊고 있던터라 앰프값도 얼마나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인터넷을 잠깐 뒤져보니 마샬이나 복스의 소출력 모델은 다 10만원대 중반을 넘어갔다. 확실히 ..

일상 2009.10.22

왜 그들이 세계 3대 기타리스트일까?

최근에 김태원씨의 예능 대활약 덕분에 방송에서 '3대 기타리스트' 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한국 3대 기타리스트는 김태원, 김도균, 신대철 씨라죠? 세 분 다 자격이 충분하시지만 이분들 말고도 기타 잘 치시는 분들이 많죠. 이 순위는 아마도 세분의 공동앨범이었던 D.O.A 앨범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에 언론에서 이 앨범 이야기가 기사화 되면서 이 세 분을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 칭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이 3대 기타리스트라는 말은 세계 3대 기타리스로 꼽히는 Jimmy Page(지미 페이지),Eric Clapton(에릭 클랩튼), Jeff Beck(제프 벡)을 일컫는데서 나온 말이죠. 누구 마음대로 3대 기타리스트? 그런데 왜 이들이 3대 기타리스트인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

좋은 정보 2009.07.14

[인터뷰] Mr.335 래리 칼튼 (Larry Carlton)과의 수다

스튜디오 세션에서 부터 재즈 영웅까지, 래리 칼튼(Larry Carlton) 그는 모든 것을 다 하고있다. 그 만큼이나 그의 기타가 유명한 사람과 인터뷰를 시작한다. 래리 칼튼은 우리 시대에 가장 많은 다작을(多作, prolific) 하는 기타 연주자 중 하나이다. 이 다작(多作)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래리는 진정으로 이 단어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래리는 매번 새로운 분야를 정복하고 또 다시 이름을 날릴 새 기회를 찾는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이나 스틸리 댄(Steely Dan) 등과 함께한 3000번 이상의 세션 활동, 세계적으로 성공한 솔로 활동, 상업적인 일들과 'The Crusaders' 와 'Fourplay' 같은 그룹 활동까지 그는 모든 것을 다 해왔..

음악 활동 2009.04.22

기타(Guitar)용 목재의 대체목에 관한 이야기

기타의 재료로 쓰이는 나무들은 많습니다만 많이 쓰이는 것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나무라는 것은 채벌해서 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대체목들이 필요하죠. 이 글은 가장 많이 쓰이는 메이플, 로즈우드, 마호가니의 대체목에 관한 글입니다. 그런데 일렉기타의 관점이 아니라 어쿠스틱 기타의 관점에서 작성된 것이라 대체목의 설명이나 선정기준도 주로 어쿠스틱 용입니다.(역자 주) 목재 외에도 기타의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많지만 그럼에도 목재는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구성요소이다. 그리고 가장 오해가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목재는 다른 목재들 보다 기타를 만드는데 더 많이 쓰인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기능성'과 '전통'이다. 기타의 물리적 현상은 매우 섬세하다. 쇠줄을 사용하는 기타에..

좋은 정보 2009.04.18

지미 페이지(Jimmy Page)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사진

기타월드 매거진에 지미 페이지의 2008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몰래(?) 퍼왔습니다. 세번째 사진만 보면 정말 중국 농부 할아버지 신데 말이죠. 누가 한 때 세계를 호령한 기타리스트라고 알아보겠습니까. 세월 앞에 장사 없는 법이죠. (그나저나 참 해맑게 웃으시네요.) 출처 : http://www.guitarworld.com/article/jimmy_page_page_in_history

일상 2009.03.17

기타 개조 - 일지매 시그네쳐 만들기2

일지매 시그네쳐 만들기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지난 1편을 안 보신 분들은 1편부터 봐주시기 바랍니다. 뭐야? 1부 안 봤어? 2009/01/31 - [내맘대로 기타 개조] - 기타(guitar) 개조 - 일지매 시그네쳐 만들기1 ↑↑↑↑↑↑↑↑↑↑↑↑↑↑↑↑↑↑↑↑↑↑↑↑↑↑↑↑↑↑↑↑↑↑↑↑↑↑↑↑↑↑↑↑↑↑↑↑↑↑ 다들 보셨나요? 그리하여 완성된 저의 '일지매 시그네쳐' 입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이 느낌 어디서 본 것 같았습니다. 앗 이것은... '키트'가 떠오르더군요. (학생 분들은 전격 Z 작전 모르시죠?) 제 블로그에 제작기를 영어로도 올릴 예정인데 외국 친구들에겐 'Knight Rider' 시그네쳐 라고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일지매를 모를테니.. 이 기타로 공연을 한다면 반응이 어떨까..

Maker 활동 2009.02.23

기타의 잡음을 제거하는 원초적인 방법, 인간 접지!

일렉 기타는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전기 회로의 배선 상태가 소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일렉 기타는 AC(교류) 회로인 만큼 접지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쉴드 같은 부분이 접지가 얼마나 잘 되어있느냐에 따라서 잡음에 큰 영향을 미치죠. 특히 싱글 코일 기타의 경우는 더 민감합니다. 일렉 기타에서 일반적으로 접지는 기타의 브릿지를 활용합니다. 회로를 흐른 전류는 브릿지로 흐르고, 여기에 연결되어 기타줄로도 흐르고, 기타를 치게 되는 경우 다시 기타줄을 타고 사람의 몸으로도 흐릅니다. 이렇게 많이 흐를수록 접지 효율이 좋은 것이죠. (이때 흐르는 전류는 아주 미약하므로 사람 몸에는 해가 없습니다. 다만.. 옛날처럼 연주장의 배선이 엉성한 경우 배철수씨 처럼 감전되는 경우가 있었기는 합니다만 ..

좋은 정보 2009.02.21

기타 개조 - 일지매 시그네쳐 만들기1

오늘은 기타 개조에 관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동안 기타개조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기타 개조기를 몇번 올렸었죠. 오늘은 그렇게 화려하고 무모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개조기를 올려보겠습니다. 혹시 제 이전 글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개조의 핵심은 레오 펜더가 울고 갈 50년대 빈티지 톤을 찾는 것도 아니며 베스킨 라빈스마냥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31가지 톤을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닙니다. (얼마 크지도 않은 나무 조각 위에 열심히 드릴질과 땜질을 하여 각종 파트들을 소모함으로써 소비를 진작시켜 단기적 경기부양을 해보려고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럼 뭐야? 제 개조의 핵심은 항상 '멋' 입니다. 혹은 종종 사용되는 표현대로 '간지가 나는 것'이죠. 연주자가 무대 위에서 '빛날 수' 있는 법을..

Maker 활동 2009.02.18

버킷헤드(Buckethead)의 Jordan에 꽂히다. 기타 킬스위치(Killswitch)에 관하여..

이번 글은 킬스위치(Killswitch)라는 부품에 관한 글입니다. '킬스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하자면 기타에 장착해서 순간적으로 기타의 신호를 끊었다 이었다 하게 만든 스위치 입니다. 기타의 신호를 '죽인다' 라는 의미에서 킬스위치라고 하죠. 버킷헤드(Buckethead)나 탐 모렐로(Tom morello)의 사운드에 보면 종종 등장하죠. 일단 화면 보시면 이해 갑니다. 화면의 빨간 버튼이 '킬스위치' 입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푸쉬스위치(Push Switch)를 이용하여 스위치를 눌렀을 경우 신호가 다른 곳으로 빠지도록 설계하면 됩니다. 푸쉬 스위치는 왜 예전에 오락실에서 부지런히 눌러대던 그 스위치입니다. 기타에 많이 다는 것은 이렇게 생겼네요. 이것을 가지고 아래의 ..

좋은 정보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