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됨됨이를 보는 방법
2018. 2. 8. 10:00ㆍ일상
가끔 보는 만화에 기억해둘 이야기가 나와서 따로 적어둔다.
연애 혹은 결혼 상대를 만나서 고민하는 상황에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인데 읽다가 내 이야기 같아서 좀 부끄러워졌다.
"사람을 볼 때 어떤 면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 생각대로 안 될 때야"
"평상시, 여유가 있을 땐 누구든지 상냥하게 대할 수 있어. 그 사람 자신의 주장이 안 통할 때 어떻게 하는지, 냉정하게 대책을 짜는 사람인지, 물건에 화풀이 하는 사람인지, '뭐 어때'라고 슥 물러나는 사람인지, 자기 기분 나쁘다는 거 티내는 태도로 사람을 컨트롤하려고 하는 사람인지. 그런 데를 잘 보는게 좋을거야. 나중에 영향을 크게 미치니까."
특히 마지막 말에 엄청찔렸다. 나야말로 기분 나쁜거 티내서 상대를 미안하게 만들려는 나쁜 타입인 듯. 도박이나 게임을 할 때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이유도 이렇게 뜻대로 되지 않음의 연속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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