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되기 힘들다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후기 1부

2013. 6. 18. 23:42음악 활동

얼마전에 강서구에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가서 회원등록 및 저작권 신탁을 하고 왔습니다. 그냥 가면 되는 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빈손으로 갔더니 안내하는 분들이 당황하시더군요. 생각보다 써야할 서류도 많았고 준비할 것들도 있어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헤매지 않도록 후기를 남겨봅니다.



온라인? 직접방문?


온라인으로도 등록 및 신탁이 가능하지만 전 방문을 택했습니다. 우리나라 홈페이지의 불편하고 불친절한 수준에 하도 당하다보니. 모르는 부분 나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 터질 것 같아서 그냥 협회에 가서 직접 등록 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쯤에 나오겠지만 직접방문을 하면 보너스가 있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1) 등본

등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가도 괜찮습니다. 협회와 1분거리에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가서 준비해도 됩니다. 위치는 협회에 안내하는 분들이 잘 설명해주십니다.


2) 사진

반명함판 사진 2장이 필요합니다. 신탁계약 서류와 프로필에 들어갈 사진입니다. 요즘에는 파일로 제출해도 받아주기 때문에 굳이 사진을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아이폰으로 셀카 찍어서 이메일로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괜찮은 사진이 남길 원한다면 사진을 가져가시는 것이.


3) 통장 사본

통장을 가져갔으면 그곳 복사기로 복사를 해서 내면 됩니다. 거기있는 컴퓨터로 은행 홈피에 들어가 출력해서 낼 수 있습니다. 요것도 나중에 파일로 제출해도 됩니다. 저는 이메일로 냈습니다. 다만 거래 은행이 국민, 우리, 농협, 외한, 신한 이렇게 다섯 군데만 가능합니다. 없으면 통장 만들어야 합니다.


4) 음원

CD발매를 하신분들은 그냥 CD를 내시면 되고, 디지털로 발표한 분들은 보통 CD 로 구워오지만 이것 역시 이메일을 통해 MP3 파일로 낼 수 있습니다.


5) 가사

음원 혹은 앨범의 가사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것도 이메일로 제출 할 수 있습니다.


6) 캡쳐화면

디지털 음원만 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음원발매의 증거 자료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앨범 소개와 아티스트 소개 화면을 캡쳐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저희는 아래 두 개를 제출했는데,



먼저 앨범의 곡 목록과 참여자들이 나와있는 화면 하나



그리고 저희같은 밴드의 경우 밴드 멤버를 증명해주는 아티스트 소개 화면


요렇게 제출했습니다. 저희는 협회에 있는 컴퓨터에서 바로 캡쳐해서 프린터로 뽑아서 제출했는데 이것 역시 이메일로도 제출 가능하리라 생각 합니다.


저같은 경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갔기 때문에 등본과 신청 서류들을 작성하고 집에 와서 못 낸 서류들은 모두 이메일로 제출했습니다. 담당자 이메일은 그때그때 담당자들이 알려주실겁니다. 어쨌든 생각보다 융통성 있게 받아주십니다.



7) 돈 - 등록비

제일 중요한 걸 안 썼네요.

저작권 신탁 비용 18만원

협회 등록 비용 2만원

합이 20만원입니다.

현금, 카드 둘 다 됩니다.


비용은 사람 당 내는 것입니다. 한 번 등록하면 이후에 음원이나 앨범을 몇 장을 등록하던 추가로 들어가는 돈은 없습니다.



1부는 여기까지 하고 구체적인 서류들에 대한 내용은 2부에서..



추가 : 준비 서류들은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가시는게 당연히 더 빠르게 등록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융통성 있게 받아주기 때문에 한 두가지 빠트렸다고 걱정하실 필요없다는 거죠.